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쿵돌의 이야기/일상

여수 2박3일 낚시여행(갑오징어 선상낚시/감성돔 원투낚시) 잠은 차박

 

 

일정
2020. 04. 25 ~ 2020. 04. 27

장소
전라남도 여수

목표 어종
원투 - 감성돔 / 선상 - 갑오징어

<1일차>

오래전부터 친구 한명과 낚시 여행을 계획했으나
일정이 맞지 않아 미루고만 있었다

그러다 이번에 각자 휴가를 내고
시간을 맞춰 오직 낚시만을 위한 여행을
실행에 옮겼다

출발 하루 전날 들뜬 마음으로
짐을 한가득 싸기 시작
아마 이때가 젤 설레지 않을까 한다

우리가 정한 원투 포인트는 잘 알려져있는
묘도
앞뒤 보지 않고 묘도로 향했다

묘도에 도착할 때 쯤
광양에 위치한 돌돔천국에 들려
혼무시 두통을 구입

 

다시 포인트로 출발
출발전 인터넷으로 미리 봐둔 곳이다
바로 묘도 다리 밑

그런데...!!
갈수록 길이 좁아지더니 비포장에
네비에선 길 표시도 사라졌다
?!?!

결국 포기하고 돌아 나오기로 결정
엎친데 덮친격으로 전날부터 터진 바람은
사그라들 기미가 없다

포항에서 약 4시간 가까이 달려 여수까지 왔는데
아무것도 못할 판이다

환장할 노릇...

한참을 고민한 끝에 백야대교로 가기로 결정
지금 시기에 금오도에 감성돔이 붙었다고 들었지만
다음날 새벽에 선상낚시가 예약되어 있어
섬으로는 들어갈 수가 없었다

 

겨우겨우 백야대교 밑으로 도착!!
약 3~4년 전 이곳에서 감성돔 얼굴을 본적이 있어
이곳으로 급히 왔다

하지만

여기도 바람이 장난이 아니다...
유정비어 2 30H-420인 경질대가
연질대 마냥 바람에 흔들린다
낚시대는 펼쳤지만 거의 반 포기 상태

 

우리의 2박을 책임져줄 쏘렌토다
뒤쪽 의자를 모두 접으니
성인 남자 2명은 충분히 누울 수 있는 공간이 생겼다

덕분에 엄청 편하게 잤다

 

밤까지 엄청 열심히 낚시를 해봤지만
그나마 올라오는건

애장어...
아빠나 엄마 데려오렴...

그러던 중 한통의 문자가 왔다
선상낚시 출항 시간이 06시에서 04:40분으로
변경되었으니 착오없이 오란다

뭐 이런 경우가 다 있어?!?!

다급히 낚시대를 정리하고 잠에 들었다

<2일차>

새벽 4시에 일어나 바로 집결지로 향했다

우리가 예약한 선상낚시 배는
여수 오션스타 2호

나름 갑오징어와 타이라바로 유명하며
종일배로서 음식이 잘나온다 하여
예약을 했다

선비는 인당 7만원

도착하여 승선명부를 작성하고
자리를 제비뽑기로 선정한 뒤
(우리는 배의 가장 뒷 자리)

배탈 준비를 하는데 갑오징어 선상 때 쓸려고 했던
에깅대가 보이지 않는다
헐.. 안챙겨왔다

나름 꼼꼼하게 짐을 챙기고 빠진거 없다
확인도 했는데...

어쩔수 없이 만원을 지불하고 릴과 로드를 빌렸다


일출을 감상하며 출항~

 

잠시 로드와 릴을 보자면
검색해도 나오지 않는 쭈갑용 B-602로드와
아부가르시아 블루맥스 베이트릴 조합이다

 

채비는 갑오징어 1단 채비

에기는 묻지마 수평 레이저 에기
봉돌은 처음 8호를 썻으나 조류에 버티지 못해
최종적으로 14호를 썻다

 

갑오징어의 촉수를 느끼기 위해 집중하던 중
떡국이 나왔다

아침도 안먹고 와서 배고픈데다
바람이 불어 추웠는데 뜨끈한 떡국을 먹으니
몸이 사르르 녹는 기분이다

한 그릇 완샷 하고 다시 집중
.
.
.


떡국 먹었더니 배가 더 고파졌다
그래서 라면 한 젓가락 후루룩

.
.
.

 

어느새 시간이 흘러 점심시간...

아직 한마리도 못잡았는데...

밥은 진짜 잘나왔다
된장국에 쏙도 들어있고 새우튀김에
잘 안보이지만 닭볶음탕도 있다

빨리 낚시할려고 거의 흡입했다

다시 낚시시작

그런데 얼마 지나지 않아 친구가 부른다
돌아봤더니

 

캬~

만감이 교차한다

나도 잡고싶다...

다시 초 집중모드

 

그러나 얘 한마리로 끝..

나는 꽝..!!

대략 05시에 출항해서 16시까지
10시간 정도 낚시를 했는데 꽝이라니 ㅜㅜ

사실 이날 우리배에 총 22명이 탑승하여
12마리? 정도의 조과를 냈다

인당 1마리도 안되는...

해로운 봄 갑이
ㅠㅠ

사실 처음엔 참돔 타이라바를 할려고 했으나
여수는 참돔 시즌이 끝이라
고수들도 잡기 힘들다 하여
이왕 왔으니 선상은 한번 하자싶어
갑오징어 배를 탔다

참고로 조언해 주셨던 분이
봄 갑오징어도 하지 말라고 했었다 ㅋㅋ


어째든...

배에서 내린 후 근처 사우나에 가서
지친 몸을 깨끗이 씻은 후

장을 보고 딱히 갈곳도 아는 포인트도 없어
다시 백야도로 향했다

갑오징어 한마리 잡았으니 먹어야지!!

 

오삼 불고기 해먹기로!!
그런데 야채를 하나도 안샀다 ㅋㅋㅋㅋ

 

그냥 양념장만 넣고 쉐킷쉐킷

처음 먹어보는 갑오징어

오오!! 맛이 죽인다

같이 넣은 목살이 맛이 없을 정도다

하 용왕님 딱 한마리만 더 주시지 ㅜㅜ

아쉬움을 뒤로 하고 취침

<3일차>

 

아침의 시작은 모닝커피~

레쓰비 광고 같군

손은 어제 갑오징어 손질하다 먹물이 터져서
손톱사이에 때처럼 꼇다..

지져분해 보임

 

느긋하게 원투대를 다시 던져본다
바람이 그나마 죽어서 던질만 하다

원투 중 입질 무...
(갑자기 군대가 생각남 왜지..?)

 

캠핑의 아침은 라면이지!!

 

그러다 하나 올라온 놀래미
ㅋㅋㅋㅋㅋ

아니 이건 포항에서도 잡힌다고 ㅜㅜ

사진찍고 바로 방생했다

하 여기엔 감성돔이 없나보다

 

낚시를 마무리 하고
날씨가 더워져서

시원한 물냉면 한 그릇 한 뒤
이번 여행 일정을 마무리 지었다...